바로 답
싱크대 배수구는 거름망 아래 트랩, 하부장 안 주름관, 벽이나 바닥으로 들어가는 배관 순서로 이어집니다. 거름망과 트랩 통을 씻었는데도 냄새가 나거나 물이 천천히 빠진다면, 기름이 굳어 붙은 곳은 그보다 아래인 주름관 꺾인 자리나 벽 속 배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끓는 물을 붓거나 서로 다른 약품을 섞기보다, 하부장을 열어 주름관이 처지거나 접힌 곳이 있는지 먼저 보고 반복 주기를 기록해 두세요.
주방 배수는 네 구간으로 나뉩니다.
거름망과 트랩 통은 손이 닿는 구간입니다. 하부장 안 주름관은 눈으로 처짐과 꺾임을 볼 수 있는 구간이고, 벽이나 바닥으로 들어간 뒤부터는 보이지 않는 구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빌라는 여러 집이 함께 쓰는 세로 배관으로 이어집니다. 냄새와 막힘이 어느 구간에서 시작되는지에 따라 직접 청소로 될지, 장비가 필요할지가 갈립니다.
청소를 해도 냄새가 남는 이유
기름과 음식 찌꺼기는 물이 고이는 낮은 자리와 꺾이는 자리에 층층이 붙습니다. 거름망을 씻어도 주름관 안쪽 주름 사이와 벽 배관 입구에 남은 기름층이 따뜻한 물이 지나갈 때마다 냄새를 냅니다. 또 주름관 끝이 벽 배관 구멍에 헐겁게 꽂혀 있으면 배관 속 공기가 그 틈으로 하부장 안에 바로 들어옵니다.
하부장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더 진하다면 이 틈을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직접 해도 되는 것과 멈출 때
거름망·트랩 통 세척, 주름관 처짐 바로잡기, 틈 주변 확인까지는 직접 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이 개수대에 고여 내려가지 않거나, 다른 배수구(세탁기·베란다)에서 물이 올라오거나, 약품을 이미 넣은 상태라면 더 손대지 말고 상담을 받으세요. 약품이 남은 배관을 장비로 뚫을 때는 작업자에게도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사업장 주방이라면
식당·카페 주방은 사용하는 기름 양이 많아 가정집보다 막힘 주기가 짧고, 그리스트랩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 시간을 피해 작업해야 하는지, 건물 공용 배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어디인지 함께 알려주시면 작업 범위를 정하기 쉽습니다.
| 구간 | 흔한 증상 | 직접 확인 | 장비가 필요한 신호 |
|---|---|---|---|
| 거름망·트랩 통 | 물 고임, 시큼한 냄새 | 분리해 세척 | 세척 직후에도 물이 고임 |
| 하부장 주름관 | 하부장 안 냄새, 바닥 물기 | 처짐·꺾임·빠짐 보기 | 주름관 교체 후에도 느림 |
| 벽·바닥 배관 | 물이 천천히 빠짐, 꿀럭 소리 | 개수대 물 빠지는 시간 재기 | 며칠 간격으로 같은 증상 반복 |
| 공용 세로 배관 | 다른 배수구 역류 | 관리사무소에 같은 증상 문의 | 여러 집 동시 증상 |
수도권 건물 숫자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건축물대장 표제부 기준 아파트는 80,400동 6,393,049세대, 연립·다세대는 217,878동 2,047,948세대입니다. 여러 세대가 세로 배관을 함께 쓰는 공동주택이 이만큼 많아, 주방 막힘은 우리 집 구간과 공용 구간을 나누어 보는 일이 먼저입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건축HUB 건축물대장 표제부 대용량 (2026년 08월분, 2026-09 제공, hub.go.kr 대용량 제공 서비스). 서울·경기·인천 읍면동 단위 합계를 누수선생이 직접 셌습니다.
상담 때 알려주시면 좋은 것
- 물이 개수대에 고이는지, 천천히라도 내려가는지
- 하부장 안 냄새·물기가 있는지
- 세탁기·베란다 배수구에도 같은 증상이 있는지
- 넣은 약품의 이름과 넣은 시각
